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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업체 "알파선 암치료 기기, 한국서도 임상"

입력 2022-08-03 12:09   수정 2022-08-03 13:54

이스라엘 업체 "알파선 암치료 기기, 한국서도 임상"
올해 3월 나스닥 상장한 '알파타우' 기자간담회
"암 주위 정상조직 손상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율 높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방사선의 일종인 알파(α)선으로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을 치료하는 기술인 '알파다트'의 임상시험이 국내에서도 추진된다.
이스라엘의 의료기기 회사 알파타우 메디컬의 우지 소퍼(Uzi Sofer) 최고경영자(CEO)는 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알파다트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병원, 대학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한국에서는 췌장암을 포함한 소화기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파타우는 올해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알파 방사선을 활용한 암 치료법 알파다트의 개발사다.
알파타우에 따르면 알파다트는 고형암 부위에 정밀하게 알파선을 쪼이는 기술로, 암세포 DNA의 이중나선을 잘라 DNA의 손상 복구를 막음으로써 암세포를 살상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구강 편평세포암과 재발성 다형성 교모세포암 치료에 쓸 수 있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알파다트에 쓰이는 알파선은 기존에 암 치료에 흔히 쓰이던 감마선·베타선과 비교해 효율적으로 암세포를 살상하면서도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작아 주위 정상조직 손상은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알파다트 시술은 체내 고형암이 발생한 부위에 알파방사선을 방출하는 기기인 '알파다트 소스'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세한 스테인리스강 소재로 제작된 알파다트 소스는 종양 조직에서 알파선을 방출하다가 2∼3주 후에는 비활성화되며, 상황에 따라 빼내거나 그대로 둘 수 있다.
알파타우의 라피 레비(Raphi Levy)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 방사선 치료에 실패한 악성 피부암 환자에 알파다트를 시행한 결과, 100%가 종양 크기가 줄어드는 식으로 반응했고 79%는 종양이 완전 관해했다"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보유한 기술로, 모든 종류의 고형암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파타우는 현재 전세계에서 피부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알파다트의 임상을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도 30∼50명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 임상은 규제당국과의 조율, 임상 의료기관 선정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구체적인 일시 등을 확정할 수는 없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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