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라자루스가 훔친 가상화폐 세탁 도와"…믹서기업 또 제재

입력 2022-08-09 01:49  

美 "北 라자루스가 훔친 가상화폐 세탁 도와"…믹서기업 또 제재
지난 5월 '블렌더' 첫 제재 이어 '토네이도 캐시'도 제재 대상에 올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탈취한 가상화폐의 세탁을 도운 또다른 믹서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재무부는 이날 가상화폐 믹서 기업인 '토네이도 캐시'에 대해 2019년 설립 이래 70억 달러가 넘는 가상화폐 세탁을 도운 혐의로 제재했다고 밝혔다.
믹서란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가상화폐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믹서는 텀블러(tumbler)라고도 불린다.
재무부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4억5천500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세탁하는 데 토네이도 캐시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토네이도 캐시는 지난 6월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하모니'가 탈취당한 가상화폐 중 9천600만 달러, 지난 2일 가상화폐 관련 기업인 '노매드'가 탈취당한 가상화폐 중 최소 780만 달러의 세탁에도 사용됐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하모니는 1억 달러의 가상화폐를 절취당했는데, 이 역시 라자루스의 소행이라는 미 전문 기업의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차관은 토네이도 캐시에 대해 악의적인 사이버 행위자들이 자금을 세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효과적 통제를 하는 데 반복적으로 실패했다고 제재 배경을 밝혔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 5월 믹서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블렌더'를 제재했다.
블렌더는 라자루스가 지난 3일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에서 탈취한 가상화폐 6억2천만 달러 중 일부를 세탁하는 데 사용됐다는 게 재무부의 제재 배경이었다.
라자루스는 2019년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이미 올라 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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