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우] 건설현장 등 큰 피해는 없어…현장상황 점검 분주

입력 2022-08-09 10:24  

[중부 집중호우] 건설현장 등 큰 피해는 없어…현장상황 점검 분주
건설업계 "실내 작업 위주로 작업 진행"…재택근무·출근 시간 조정도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중부지방에 80년 만에 기록적 폭우가 내리자 9일 민간 기업들도 생산·건설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또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에도 차질이 생기자 재택근무와 출근 시간 조정 등으로 탄력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특히 외부작업이 많은 건설 현장은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일기예보를 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 현장에서 별다른 비 피해 상황은 보고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권 일부 현장에 자잘한 이슈들은 있었지만, 공정이나 현장 운영에 지장을 줄 만한 피해는 없었다"며 "권역별 현장 지원 담당자가 수시로 현장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건설 현장도 차질 없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집중호우 때 등급별 작업 범위를 두고 있는데 시간당 100㎜ 이상 강수량일 경우 작업금지와 현장 내 차량운행 금지 등을 시행한다.
다만 전날의 경우 작업이 종료된 야간에 비가 집중된 터라 현장 작업에 별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우천 상황이라고 해도 현장별로 상황이 다르다"며 "비가 올 경우 야외 작업은 최대한 자제하고, 여건에 따라 실내 작업과 장비 작업 위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제조업체들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현장 점검에 힘을 쓰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까지 장마로 인한 피해는 없으나 장기화에 대비해 사업장별로 우수로 배수 상태 점검, 저지대 제품 야적 상태 확인, 상습 침수 구간 펌프 배치 등 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주요 생산시설을 남부 지방에 두고 있어 폭우로 인한 영향은 없었다.
경기도 평택과 이천에 각각 생산라인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별다른 사업장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은 다만 출근길 교통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재택근무와 출근 시간 조정 등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아침에 출근에 문제가 있을 경우 무리해서 출근하지 말고 재택근무하라는 공지가 있었다"며 "사업장 피해는 아직까진 없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탄력 출근, 거점 오피스와 재택근무 등을 활용해 유연하게 근무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SK케미칼[006120]은 이날 오전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안전을 위해 출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도록 했다.
금호건설은 폭우로 인해 출근 시간을 오전 8시에서 10시로 조정했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가급적 재택근무를 하고 필요한 경우 시차출근을 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수도권 근무자를 대상으로 필요한 경우 선택 근로를 활용하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별도 지침은 없었지만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주요 기업들은 이미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탄력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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