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일부 농작물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기준 전국에서 침수된 농작물의 규모는 5㏊(헥타르)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일부 지역에서 강우가 이어지는 만큼 보다 정확한 피해 상황은 이날 오후 5∼6시께야 파악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농작물 피해 현황을 계속 조사하는 중"이라면서도 "지금까지는 폭우 피해가 도심 지역에 집중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재 수확기인 배추, 무 등 작물의 경우 폭우 탓에 수확이 지연될 순 있다"며 "이 때문에 유통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최근 기상 여건 악화로 치솟은 농산물 가격이 이번 집중호우 탓에 더욱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배추와 무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각각 57.8%, 22.6%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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