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선 전역서 포격·공습 동원 격전 이어져

입력 2022-08-09 17:25  

우크라 전선 전역서 포격·공습 동원 격전 이어져
우크라, 동북부 일부 수복…러, 돈바스서 더딘 전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포격과 공습을 동원한 치열한 전투를 이어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파블로 키릴렌코 주지사는 현지 방송에서 "이곳 상황은 매우 긴박하다"며 "전방에서 포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은 엄청난 양의 공습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를 포함한 돈바스 완전 장악을 위해 끊임없는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적의 시도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도네츠크 지역을 여전히 사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북부 지역에서는 하르키우주의 일부 지역 수복에 성공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유튜브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주 동남부 도벤케 마을을 장악하고 이지움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이들 지역을 점령한 뒤 하르키우주의 주도이자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 포위 공격을 가해왔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하르키우주의 북부, 동부, 동남부 지역이 탱크와 대포, 로켓포를 동원한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도 "상황이 흥미롭다. 우크라이나군이 성공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의 시도는 성공적이지 않았고, 결국 우크라이나군이 그들을 포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국방부는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러시아가 지난 30일간 동부 전선에서는 바흐무트 방면에서 가장 성공을 거뒀지만 그나마 10㎞ 전진하는 데 그쳤다"며 "다른 돈바스 지역도 러시아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30일간 3㎞ 이상 전진하지 못했다. 애초 계획보다 훨씬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 전선에서는 헤르손 수복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정지 작업이 계속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밤 헤르손 지역의 핵심 교량인 안토노우스키 다리를 재차 포격했다.
러시아군이 임명한 헤르손 행정부의 부수반 유리 소볼레프스키는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야간 작전으로 다리가 심하게 손상됐다"고 말했다.
안토노우스키 다리는 헤르손과 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통행이 중단된 데 이어 지난 7일 밤에도 공격을 받으면서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지난 주말 남부 지역 점령지 방어 태세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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