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ICT수출 2년여만에 감소 전환…0.7% 줄어든 193.4억달러

입력 2022-08-11 11:28   수정 2022-08-11 11:31

7월 ICT수출 2년여만에 감소 전환…0.7% 줄어든 193.4억달러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일평균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대
반도체 수출, 15개월 연속 100억달러 상회…ICT 무역수지 61.2억달러 흑자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년여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달 ICT 수출이 193억4천만달러로, 작년 동월(194억8천만달러) 대비 0.7%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ICT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2년 2개월만에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조업일수가 작년 7월 24.5일보다 1일 줄어든 영향 등으로 수출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일평균 수출은 8억2천만달러로 역대 7월 실적 중 최고치였다.
지난달 ICT 수입은 132억2천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6.8% 늘었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 흑자는 작년 동기보다 20억3천만달러 줄어든 61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산업 무역수지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46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ICT 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가 작년 동월보다 3.1% 증가한 113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하며 7월 수출 중 최고 실적을 냈다.
이 중 시스템 반도체는 디지털전환 수요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40.4% 증가한 46억8천만달러로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는 고정거래 가격이 내리고 전방산업의 수요도 줄면서 13.5% 줄어든 61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2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디스플레이는 작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은 2.7% 늘어난 12억5천만달러였으나 액정디스플레이(LCD)는 국내 생산 감축·중단 등으로 8.6% 줄어든 4억8천만달러였다.
휴대전화는 정보기술(IT)기기 수요가 둔화하고 생산도 축소돼 29.2% 감소한 6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유럽연합(EU) 시장 내 국내 스마트폰 비중이 지난해 2분기 27%에서 올해 2분기 32%로 늘면서 완제품 수출은 1억4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36%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ICT 수출 주요 5개국 중 베트남과 EU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미국과 중국(홍콩 포함), 일본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등 영향으로 줄었다.
중국은 83억5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2% 줄었다.
미국은 24억1천만달러로 9.2% 줄어 31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일본도 3억4천만달러로 5.4% 내렸다.
베트남은 31억달러로 5.7% 늘며 16개월 연속 증가했고, EU는 12.9% 늘어난 11억달러를 기록하며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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