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회의 앞두고…자포리자 원전에 또 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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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8-12 00:08   수정 2022-08-12 19:22

유엔 안보리 회의 앞두고…자포리자 원전에 또 포격

유엔 안보리 회의 앞두고…자포리자 원전에 또 포격

원전 이상 없는 듯…우크라·러, 또다시 책임공방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포격이 11일(현지시간) 재발했다. 이날은 자포리자 원전 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열리기로 한 날이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주 행정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과 핵 시설 주변 지역을 다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하루에만 2차례 공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이날 원전을 향해 5차례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핵물질이 보관된 시설 주변에도 공격이 가해졌지만, 원전에 대한 통제가 유지됐고 부상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은 자포리자 원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서 유엔 안보리가 열리기로 한 날 벌어졌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안보리 15개 이사국에 자포리자 원전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마침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대해 원전 주변의 군사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자포리자 원전을 비롯해 어떠한 원자력 시설에 대한 잠재적 손상도 인접 지역뿐만 아니라 훨씬 넓은 지역에 재앙스러운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3월 초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당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자포리자 원전 주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핵 참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이후에도 러시아군이 이곳을 방패 삼아 다연장 로켓 등을 배치, 주변을 공격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5, 6일 이곳에 잇따라 포격이 가해진 것을 시작으로 원전을 겨냥한 군사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서로에게 핵 테러를 중단하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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