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비 급등에도 식품·주류업계 호실적…"수출·리오프닝 효과"

입력 2022-08-14 07:00  

원자재비 급등에도 식품·주류업계 호실적…"수출·리오프닝 효과"
'K-푸드' 인기에 CJ제일제당·삼양식품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주류·급식업계도 '활짝'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원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의 각종 악재 속에서도 국내 식품기업들은 올해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물류난 완화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분기에 제품 수출과 바이오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천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 증가했고, 매출은 7조5천166억원으로 19.1% 늘었다.
식품 사업에서는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푸드의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17.8% 늘었고, 영업이익은 29.1% 증가했다.
바이오사업의 영업이익은 원룟값 상승에도 14.6%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처음으로 2천억원을 넘었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의 수출액 급증 덕분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2분기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2% 증가했고, 매출은 2천553억원으로 73% 늘었다.
특히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2분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3천억원을 넘었고,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3천885억원에 근접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에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계 실적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각종 모임·회식 등이 늘면서 주류 소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5% 증가했고, 매출은 6천478억원으로 14.6% 늘었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638억원으로 39.9% 증가했고, 매출은 7천622억원으로 13.9% 늘었다.
위스키·와인·청주 등의 매출이 늘면서 주류사업 매출은 15.0%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소비처별로 보면 음식점, 주점 등 유흥 시장 판매가 33.2% 늘었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재택근무가 최소화되고 등교수업이 이뤄지면서 급식업체도 호실적을 거뒀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1.7% 증가했고, 매출은 7천209억원으로 25.2% 늘었다.
SPC삼립의 경우 '포켓몬빵 열풍' 덕분에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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