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코로나 위기탈출 '가시화'…국제선 회복으로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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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8-16 18:44  

항공업계 코로나 위기탈출 '가시화'…국제선 회복으로 실적 개선

항공업계 코로나 위기탈출 '가시화'…국제선 회복으로 실적 개선

대형항공사, 화물·여객이 실적 견인…LCC 적자 규모 줄여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제선 운항이 점차 확대되면서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는 올해 2분기 화물 사업 호조와 여객 사업 회복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전년 대비 매출은 늘고 영업손실은 줄었다.





◇ 대한항공 탑승률 32.5%→80%…여객 매출 작년 대비 307%↑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매출 3조3천324억원, 영업이익 7천35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274%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버팀목' 역할을 했던 화물 사업이 2분기에도 여전히 호조를 보였고, 각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여객 운항도 확대됐다.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2조1천712억원으로 집계됐다.

화물 수송량은 작년 대비 6.0% 감소했지만, 반도체와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운송을 통해 수익성은 확대됐다.

대한항공의 2분기 여객 노선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8천742억원이다. 노선별로 작년 매출과 비교하면 미주 노선은 383%, 유럽 노선은 762%, 동남아 노선은 554% 증가했다. 미주 노선의 매출 비중은 52%에 달했다.

올해 2분기 여객 수송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4.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30% 수준이다.

탑승률은 작년 2분기 32.5%에서 올해 80.0%까지 올랐다.

대한항공은 탑승률이 높아짐에 따라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노선에서만 운영했던 퍼스트클래스를 9월 워싱턴, 10월 파리, 11월 런던과 샌프란시스코 등의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분기 화물과 여객이 실적을 견인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1% 오른 1조4천100억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2천113억원이다.

아시아나항공 2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8천1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 여객 사업 매출은 5천43억원으로 278% 증가했다.

여객 노선의 경우 지역별로 유럽, 동남아, 중국 노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20%, 51% 증가했다. 국제선 탑승률은 작년 2분기 22%에서 올해 79%로 57%포인트(p) 상승했다.





◇ 진에어 영업손실 대폭 감소…제주·티웨이 매출↑손실↓

코로나19 사태 동안 매 분기 수백억원의 적자를 낸 LCC들은 올해 2분기에는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제주항공[089590]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매출 1천262억원, 영업손실 5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2분기의 751억원 대비 6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작년(712억원)보다 줄었다.

티웨이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매출 937억원, 영업손실 2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의 568억원과 비교해 65%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작년 동기의 347억원보다 감소했다.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 1천453%에서 963%로 감소했다.

작년 2분기 48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진에어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151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64억원의 3분의1 수준이다.

진에어는 올해 2분기에만 작년 동기 대비 1천300% 증가한 7만6천여명을 수송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가 저비용 항공사 중 첫 번째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부채비율이나 유동성 등 재무 구조 역시 가장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말 진에어 부채비율은 441%다.





◇ 고환율 등 불확실성 여전…아시아나 부채비율 6천544.5%

항공사들의 2분기 실적이 작년 대비 개선됐지만, 고환율·고유가 등의 대외 환경과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불확실성은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특히 외화부채가 많은 대형항공사의 경우 고환율에 타격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외화환산손익은 각각 작년 2분기 111억원, 53억원에서 올해 -2천51억원, -2천747억원으로 악화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외화부채는 각각 4조5천억원, 4조8천억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흑자에도 고환율·고금리로 인한 금융 비용이 늘어나면서 자회사가 포함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부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부채비율은 6천544.5%까지 치솟았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고환율 여파로 당기순손실이 다소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재확산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돼 여객 수요가 꺾일 수 있다는 점도 항공사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LCC 흑자 전환을 위해서 탑승객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의무화 폐지 및 일본 노선 운항 재개 등 지속적인 여행 수요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며 "유가와 환율이 하락한다면 정상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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