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군사위 7명중 4명 퇴진할듯"…새 라인업 주목

입력 2022-08-19 10:05  

"중국 중앙군사위 7명중 4명 퇴진할듯"…새 라인업 주목
SCMP "류전리 육군·린샹양 동부전구 사령관 발탁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군 최고위 지도부가 가을에 열릴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대거 개편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인민해방군을 관리하는 최고 군사영도기관인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7명 중 4명이 68세 퇴진 연령이어서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현재 중앙군사위 주석은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겸임하고 있다.
쉬치량(許其亮) 현 부주석과 장여우샤(張又俠) 장비발전부 부장이 19차 당대회에서 부주석으로 선임돼 일해왔다.
이외에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 리쭤청(李作成) 연합참모부 참모장, 먀오화(苗華) 정치공작부 부장, 장성민(張昇民) 중앙군사위 기율위원회 서기가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SCMP에 따르면 쉬치량·장여우사 부주석은 72세이고, 웨이펑허 국방부장은 68세, 리쭤청 연합참모부 참모장은 68세 또는 69세이다.
시 주석의 경우 전례 없는 '3연임'이 확실시되지만, 중앙군사위 위원 역시 암묵적 원칙인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상의 은퇴 연령에 걸려 퇴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먀오화 정치공작부 주임과 장성민 중앙군사위 기율위 서기만이 남는다.
SCMP는 현재로선 누가 중앙군사위 위원으로 발탁될지는 알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시 주석이 1982년 중앙군사위원회 비서장 겅뱌오(耿飇)의 비서까지 했던 경력으로 볼 때 그의 인민해방군 인맥이 발탁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SCMP는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시 주석이 직접 발탁했던 먀오화·장성민 위원이 승진할 가능성도 있으나 둘은 야전군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류전리(劉振立·57) 육군 사령관과 린샹양(林向陽.58세) 동부전구 사령관의 발탁 가능성을 점쳤다.


SCMP는 중앙군사위의 개편 이후 대만정책과 관련해 어떤 변화가 있을지가 주목된다고 짚었다.
실제 중앙군사위 구성원 가운데 쉬치량 부주석은 '투키디데스 함정'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미중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국방비 증액을 요구해온 인물이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기존 강대국이 신흥 강대국의 부상을 우려해 견제에 나서면서 결국 두 강대국이 충돌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미중 간 충돌이 필연적이라는 근거로 이용된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양안 긴장 고조, 중국-인도 국경 분쟁과 남중국해 분쟁 장기화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앙군사위의 개편은 중국군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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