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새 학기가 시작되고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내수 개선 기대감이 커지자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도 4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6∼23일 중소기업 3천150곳을 대상으로 9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83.2로 8월보다 4.7포인트(p)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5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인 87.6에서 6월 86.1, 7월 81.5, 8월 78.5로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9월 지수는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지수가 85.2로 8월보다 7.6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82.2로 3.3p 올랐다.
제조업의 경우 22개 업종 중 금속가공제품(17.2p↑),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16.9p↑) 등 16개 업종의 지수가 8월보다 상승했고 음료(4.8p↓),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4.6p↓)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0.1p↑), 운수업(8.7p↑), 도·소매업(4.7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2차 추경, 9월 신학기와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한 내수 개선 기대감이 반영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하락세가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상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 답변이 60.0%로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상승(48.8%)과 인건비 상승(48.1%)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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