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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수영 영웅, 국제대회 출전 중 대마초 흡입 자백

입력 2022-09-01 10:48  

싱가포르 수영 영웅, 국제대회 출전 중 대마초 흡입 자백
싱가포르 유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쿨링 "실수 저질렀다"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싱가포르 유일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수영 선수 조셉 스쿨링(27)의 대마초 흡입으로 싱가포르가 떠들썩하다.
1일 스트레이츠타임스와 외신에 따르면 스쿨링은 마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대마초 흡입 사실을 스스로 털어놓았다고 싱가포르 국방부가 밝혔다.
군 복무 중인 그는 최근 마약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스쿨링은 올해 5월 동남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방문한 베트남에서 대마초를 흡입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그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스쿨링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접영 100m 결승에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 싱가포르의 수영 영웅이다.
싱가포르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로, 현재까지도 싱가포르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그가 유일하다.
그는 싱가포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됐고, 정부는 그의 입대를 2020년 올림픽까지 4년 연기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싱가포르의 18세 이상 남성은 2년간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한다.
대마를 합법화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규제 완화 움직임과 달리 싱가포르는 마약 밀매범을 사형에 처하는 등 마약 범죄에 특히 엄격하다. 대마초 등 금지 약물 사용은 1~1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다만 스쿨링은 자백이 유일한 증거기 때문에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실형에 처해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대마초 흡입을 시인한 만큼 선수 활동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 국방부는 "스쿨링은 군 복무 중 더는 대회 출전 등을 위해 휴가를 받지 못하게 되며 6개월간 소변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올림픽위원회(SNOC)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스쿨링의 선수자격 정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안게임 등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스쿨링은 자신의 SNS에 "모든 주변 사람들, 특히 가족들과 나를 우러러보는 어린 팬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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