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IAEA 사찰단 자포리자 원전 점검에 적극 협조"

입력 2022-09-01 11:39   수정 2022-09-01 19:49

러 "IAEA 사찰단 자포리자 원전 점검에 적극 협조"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최근 잇따른 포격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앞두고 러시아가 사찰단 임무 수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IAEA 사찰단의 자포리자 원전 방문이 성공적이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사찰단이 현장 상황과 모든 세부 사항을 점검하고, 우크라이나의 비인도적 공격에 따른 결과를 평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점검을 통해 자포리자 원전 상황 악화는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것이라는 러시아 측 주장이 완전한 사실이라는 점이 확인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한 IAEA 사찰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으며, 차량을 이용해 자포리자 원전으로 이동했다.
사찰단을 이끄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자포리자로 떠나기 전 "이번 임무는 매우 복잡하다"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도 안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사찰에는 1~2일이 걸리며, 사찰단은 현장에서 안전관리 체계와 방사능 유출 가능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찰 후에도 6~8명의 IAEA 전문가가 현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단일 원전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러시아군은 지난 3월 이곳을 점령했다.
특히 최근 들어 원전 일대와 그 주변에서 발생한 잇단 포격으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공격을 감행한 주체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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