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홈, 기기 연결만으론 부족…UP가전 차별성 강화"

LG전자 "스마트홈, 기기 연결만으론 부족…UP가전 차별성 강화"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 IFA 앞두고 독일서 기자간담회
삼성 '스마트싱스'와 차별성 강조…"고객의 선택받을 것"



(베를린=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전자[066570]가 가전제품의 성능을 수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통해 LG전자만의 차별적 스마트홈 고객 경험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전시회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홈 가전을 단순히 연결하고 제어하는 기능만으로는 고객에 차별적 가치를 주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달리 LG 씽큐는 제품의 성능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UP(업)가전'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류 부사장은 설명했다.
류 부사장은 "(스마트홈 기술에서) 기기 간 연결은 기본이고 그 위에 차별화된 기능들이 필요하다"며 "UP가전을 통해 제품 성능을 고객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점이 LG 씽큐 플랫폼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연결하는 LG 씽큐는 LG전자가 올해 초 공개한 UP가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UP가전은 제품 구매 후에도 LG 씽큐를 통해 새로운 기능과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가 LG 씽큐보다 접근성이 더 좋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삼성의 스마트싱스로는 LG 가전을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 결국 고객은 차별적 경쟁력을 제공하는 쪽을 선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 부사장은 이날 더욱 편리해진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포함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도 공개했다.
류 본부장은 "현재까지 18개의 제품을 UP가전으로 출시했고 약 100개의 콘텐츠를 업그레이드로 제공하고 있다"며 "UP가전은 LG 씽큐 사용 고객을 획기적으로 늘렸을 뿐 아니라 업그레이드 콘텐츠 사용 비율도 50%에 육박할 정도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제안한 UP가전 업그레이드 아이디어만 총 5천건이 넘는다"며 "고객과 함께 UP가전을 만들며 정말 필요한 기능, 서비스 등을 LG 씽큐를 통해 지속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실제 가전이 진화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기존 LG 기기뿐 아니라 연동되는 제품군도 확대하며 기기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 씽큐는 '애플 홈킷'과 아카라, 헤이홈 등 글로벌 주요 사물인터넷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다양한 제품들을 LG 씽큐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류 본부장은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점점 더 고객의 일상을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진일보한 스마트홈 플랫폼"이라며 "제품 사용경험을 넘어 고객경험 여정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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