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서 마약거래·환각 파티?…베트남, 환자 등 2명에 사형

입력 2022-09-02 12:36  

정신병원서 마약거래·환각 파티?…베트남, 환자 등 2명에 사형
의사·간호사에 '묵인' 대가로 뇌물…병실에서 환각 파티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의 국립정신병원에서 마약을 거래하고 환각 파티를 연 입원 환자 등 2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2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법원은 이틀전 응우옌 쑤언 끄이(39) 등 2명에게 마약 거래 등의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
또 다른 공범 4명에 대해서는 징역 7년 6개월∼무기징역형을 각각 내렸다.
끄이 등 일당은 제1 국립정신병원에서 15㎏의 마약류를 저장하고 거래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작년말에는 병실에 스피커와 조명을 설치하고 상습 마약 투약자들을 초대해 환각 파티까지 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의사에게 묵인해주는 대가로 매달 1천만동(57만원)을 주는 한편 병원 직원과 간호사 등 3명에게도 수시로 마약을 제공했다.
해당 의사는 권한 남용 혐의 등으로 징역 3년형이, 직원과 간호사 등 3명은 각각 징역 5∼7년형이 선고됐다.
검찰 측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 측은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지만 범행 당시 본인의 행위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병원 직원인 응우옌 아인 부는 "겁이 나서 당국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당국은 국립정신병원장에 대해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면직 조치하는 한편 다른 부원장 3명은 견책 조치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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