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10일께 정상 가동

입력 2022-09-08 10:00  

[태풍 힌남노]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10일께 정상 가동
고로 3기 순차 가동…선강변전소는 오늘 오전 중 정상화
담정수설비·LNG발전도 내일까지 차례로 정상화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포스코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멈춘 포항제철소 고로(용광로) 3기를 오는 10일께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포스코는 8일 "현재 휴풍(가동 중단) 중인 포항제철소 고로 3기를 10일께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침수피해를 보았던 선강변전소는 오늘 오전 중으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담정수설비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설비는 9일까지 차례로 정상화해 고로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산질소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압연변전소는 10일까지 정상화해 제철소 전력 복구를 마칠 예정이다.
또 고로에서 생산되는 용선(쇳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추석 연휴 기간 제강 공장을 가동한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와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한전의 전기공급 시설인 수전변전소를 비롯한 제철소 대부분 지역이 침수·정전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포항제철소 고로 3기는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가동을 멈췄다.
특히 고로는 5일 이상 가동을 멈출 경우 재가동에 수개월이 소요되며 수천억원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포스코는 우선 고로 재가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경북 소방청에서 대형 양수기 8대, 현대중공업[329180] 등 조선 3사에서 양수기 및 비상발전기 총 78대 등을 지원받아 지하 시설물 배수작업을 비롯한 침수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항제철소 생산 슬라브 일부를 광양제철소로 전환 가공하고, 광양제철소의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 침수 피해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포항제철소의 침수 피해로 자동차와 조선을 비롯한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포항제철소의 가동 중단으로 인한 조선용 후판(선박에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생산 차질이 후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조선업계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포스코로부터 자동차 강판을 공급받고 있는 자동차업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직영·협력 인력까지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며 "제철소 내 환경 정비는 연휴 기간 안에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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