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서거] 찰스3세 참석 추도예배후 여왕의 관 일반에 처음 공개(종합)

입력 2022-09-13 00:59   수정 2022-09-13 14:08

[英여왕 서거] 찰스3세 참석 추도예배후 여왕의 관 일반에 처음 공개(종합)

(에든버러[스코틀랜드]·베를린=연합뉴스) 최윤정 이율 특파원 =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을 떠나 에든버러에 도착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1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대중에 24시간 공개됐다.



열흘간의 장례식 중 사흘째인 이날 오후 여왕의 관을 앞세운 장례행렬은 홀리루드 궁전에서 로열마일을 따라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향했다.
장례행렬의 선두에는 새 국왕 찰스 3세와 부인인 커밀라 왕비, 앤 공주, 앤드루 왕자 등 왕가 인사들이 섰다. 장례행렬은 도보로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이동했다.
장례행렬을 지켜보기 위해 이날 이른 오전부터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모여든 시민 수만명은 장례행렬을 지켜보고 여왕에 작별 인사를 했다. 시민들은 여왕의 장례행렬이 지나가자 손뼉을 쳤고, 일부는 "여왕에게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외쳤다.


성 자일즈 대성당에서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여왕의 삶을 추억하는 추도 예배가 열렸다. 영국 참나무로 만든 여왕의 관은 대성당 한가운데 관대 위에 자리했다.
추도 예배에는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도 참석했다.
예배 끝에 신도들은 영국 국가를 불렀다.
예배 후인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여왕의 관은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여왕의 관이 대성당에 머무는 13일 오후 3시까지 일반인들은 줄을 서서 여왕의 관을 직접 보고,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추모객들에게 조지 광장 앞길에 줄을 서달라고 당부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매우 많은 인파가 몰려 대중교통이 연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리 확인하고, 오래 줄을 설 각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이어 "최대한 많은 이들이 여왕에 경의를 표할 수 있도록 여왕의 관 앞에서 멈추지 말고 지나쳐달라"면서 "경의를 표한 뒤에는 줄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도록 바로 출입구에서 떨어져 달라"고 말했다.
여왕의 시신은 13일 공군기 편으로 런던 버킹엄궁으로 이동한 뒤 14일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져 장례식 전날까지 나흘간 대중에 공개된다. 이후 공휴일로 지정된 19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된다.

이후 여왕은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의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든다.

찰스 3세 국왕은 추도 예배 이후 홀리루드 궁전에서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에게 첫 알현을 받는다. 찰스 3세 국왕은 이후 커밀라 왕비와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조문을 받고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 다른 왕가 인사들과 철야 기도를 할 예정이다.
앞서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오전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상·하원의 조문을 받고, 연설했다. 찰스 3세 국왕이 군주로서 웨스트민스터 홀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사심 없는 직무수행을 약속했다.
그는 이후 커밀라 왕비와 항공편으로 에든버러로 향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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