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5년간 非수도권에 67조원 투자…국내 성장동력 강화 목표

입력 2022-09-14 10:59   수정 2022-09-14 15:10

SK그룹, 5년간 非수도권에 67조원 투자…국내 성장동력 강화 목표
SK하이닉스·실트론 등, 반도체·소재·그린·디지털 분야에 집중투자
국내 투자분 중 73조원 내년까지 집행…올해 역대 최대 1만3천명 채용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SK그룹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향후 5년간 67조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그룹의 성장동력인 배터리(Battery)·바이오(Bio)·반도체(Chip), 이른바 'BBC' 산업의 국내 기반 시설과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러한 비(非)수도권 투자를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SK그룹은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국내와 해외에 총 24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투자액은 국내에 투입될 179조원의 일부다.
비수도권 투자는 ▲ 반도체·소재 30조5천억원 ▲ 그린(친환경) 22조6천억원 ▲ 디지털 11조2천억원 ▲ 바이오·기타 2조8천억원 등으로 나뉜다.
SK하이닉스가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충북 청주 M15X(eXtension)에 총 15조원을 투자하는 것이 이번 투자의 대표적 사례라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SK실트론은 SiC 웨이퍼(차세대 전력반도체용으로 주목받는 기초 소재) 제조공정 확대를 위해 최근 1천90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2공장의 웨이퍼링·에피 그로잉 생산설비를 증설했고, 2025년까지 구미에 1조원을 추가로 투자해 공장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SK㈜ 머티리얼즈는 내년까지 경북 영주·상주, 세종 등에 1조원을 투입해 특수·산업 가스와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을 신설·증설한다.
SK E&S도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충남 보령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인근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한다.

[표] 2022년∼2023년 SK그룹 국내 투자 규모
┌───────┬──────────────────────┬──────┐
│ 분야 │ 주요 투자 대상 │국내투자 계 │
├───────┼──────────────────────┼──────┤
│ 반도체·소재 │특수가스, 웨이퍼 등 반도체 소재 설비 등 │ 48조7천억원│
├───────┼──────────────────────┼──────┤
│그린 비즈니스 │전기차 배터리,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 12조8천억원│
├───────┼──────────────────────┼──────┤
│디지털│5G 등 N/W, 콘텐츠 개발, 디지털 전환 등 │ 9조8천억원│
├───────┼──────────────────────┼──────┤
│ 바이오·기타 │신약개발, 백신 생산설비 등 │ 2조2천억원│
├───────┼──────────────────────┼──────┤
│ 합계 ││ 73조원│
└───────┴──────────────────────┴──────┘

한편 SK그룹은 최근 지속되는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시설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향후 5년간 국내 투자분 179조원 중 73조원을 올해와 내년에 모두 집행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집행될 국내 투자는 ▲ 반도체·소재 48조7천억원 ▲ 그린(친환경) 12조8천억원 ▲ 디지털 9조8천억원 ▲ 바이오·기타 2조2천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내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5G 등 유무선 통신망을 확충하고, SK E&S는 1조원 이상을 투입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도시가스 시설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기술력 향상을 위해 향후 5년간 반도체·소재·그린 등의 연구개발(R&D) 분야에 총 25조원이 투입된다.
또 SK그룹은 지난해 채용 규모인 8천500명보다 50% 늘어난 1만3천명 이상을 올해 채용키로 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특히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선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1천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 핵심 전략산업의 국내 생산 시설을 확대하고, R&D에도 대규모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라면서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협력업체와도 동반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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