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급락한 기시다, 2차 추경 추진…"195조원 안팎" 관측

입력 2022-09-14 21:29  

지지율 급락한 기시다, 2차 추경 추진…"195조원 안팎" 관측
교도통신 "물가대책 및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 수립"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최근 지지율이 급락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만간 추가 경정(추경) 예산 편성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27일 예정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을 마친 뒤 종합경제대책 수립을 지시하고 2차 추경 예산 편성에 나설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 국장이 끝난 후 이달 30일 관계 각료에게 종합경제정책을 책정하도록 정식으로 지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종합경제정책에는 물가 급등 대책과 기시다 총리가 내건 경제 정책인 '새로운 자본주의' 관련 사업이 반영된다.
일본 정부는 애초 연말까지로 예정하고 있는 휘발유 보조금 지급 기간의 연장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물가 대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방창생 임시교부금'을 증액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새로운 자본주의 관련 정책으로는 사회인 재교육, 신흥 기업 지원, 탈 탄소 사회를 위한 투자 촉진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관광 수요를 확대하고, 여행객을 받아들일 수 있는 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일련의 정책을 반영한 2차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10월 하순 이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장에서는 2차 추경 예산안의 규모가 20조엔(약 195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대부분의 재원은 국채로 충당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이달 9∼11일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6%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 기시다 내각 발족 후 NHK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아사히신문이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들의 비율이 47%를 기록해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41%)을 웃돌았다.
아사히신문의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두 달 사이에 16%포인트 하락했다.
집권 자민당 주요 인사들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과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확산한 것이나 일본 정부가 아베 전 총리 국장을 결정한 것이 내각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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