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일 군사압박…대만 "군용기 43대·군함 5척 탐지"

입력 2022-09-17 09:06  

중국, 연일 군사압박…대만 "군용기 43대·군함 5척 탐지"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대만의 타이완뉴스는 17일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후 5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43대와 군함 5척을 탐지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대만 주변에서 탐지된 인민해방군 군용기 43대 가운데 젠(J)-11 전투기 2대와 수호이 30 전투기 2대는 대만해협 북단의 중간선을 침범했다.
또 BZK-005 무인기(드론) 1대는 대만해협 남단의 중간선을 침범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아울러 훙(H)-6 폭격기 2대와 KJ-500 조기경보기 1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으며, 젠(J)-16 전투기 12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ADIZ에 진입했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중국은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한 강도 높은 군사·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8월 2∼3일)을 계기로 대만섬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하고, 군용기를 연일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의 ADIZ에 진입시키고 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성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대만의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군용기의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의 ADIZ 침범을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만들려는 전술이자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gray zone tactics)로 분석하고 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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