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갠갠" 조지왕자·샬럿공주도 증조할머니 장례식 참석

입력 2022-09-19 16:11   수정 2022-09-20 13:41

"굿바이 갠갠" 조지왕자·샬럿공주도 증조할머니 장례식 참석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운구행렬 동행…왕위 서열 각각 2·3번째
오후 안장 예배도 참석 예정…왕실 "강력한 메시지 줄 것"
웨스트민스터홀 일반인 참배 종료…"수십만명 밤샘 조문"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떠나는 마지막 길에는 증손주인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도 함께 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지는 장례식에 여왕의 증손주 중에서는 조지 왕자(9), 샬럿 공주(7)가 주요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아침 6시 30분께 런던 웨스트민스터홀에서 일반인 참배가 종료된 이후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이어지는 운구 행렬에 나선다.
왕위 승계 서열에 따라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는 부모인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의 뒤에서 걸을 예정이며, 숙부인 해리 왕자, 숙모인 메건 마클 왕자비보다는 앞에 선다.
이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시작하는 장례식에 입장하게 된다.
장례식이 끝난 뒤 영구차는 윈저성 세인트 조지 교회로 향하는데,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는 오후 4시로 예정된 안장 전 예배까지 참여할 예정이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장례식을 앞두고 첫째인 조지 왕자, 둘째인 샬럿 공주의 참석 여부를 매우 신중하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막내 루이 왕자(4)까지 세남매를 뒀다.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는 여왕을 '갠 갠'(Gan Gan)이라고 부르며 따랐다고 한다.
'갠'은 영국 왕실에서 할머니를 부르는 말인 '그랜'(Gran)의 애칭이다.
왕실에서는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의 장례식 참석이 강력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며 윌리엄 왕세자 부부에게 자녀들의 참석을 권유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여왕 서거로 찰스 3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왕위 계승 서열로 그의 첫째 아들인 윌리엄 왕세자가 1순위가 됐고, 이어 윌리엄의 자녀인 조지 왕자, 샬럿 공주, 루이 왕자 순으로 2∼4위다.
찰스 3세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는 2020년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부인 메건 마클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지만, 여전히 왕위 계승 서열 5위다.
해리 왕자의 첫째 아들 아치, 둘째 딸 릴리벳이 차례로 서열 6, 7위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점으로 웨스트민스터홀에서 나흘간 이어진 일반인 참배가 예정대로 종료됐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수십만명의 밤샘 참배객이 다녀간 웨스트민스터홀은 문을 닫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마지막 참배객 중 한명인 트레이시 돕슨은 "내가 직접 와서 여왕께 마지막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해야할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여왕께서는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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