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한산한 거래 속에 소폭 상승

입력 2022-09-20 04:19  

[뉴욕유가] 한산한 거래 속에 소폭 상승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거래량 축소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2센트(0.7%) 오른 배럴당 85.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오는 21일 나오는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유가의 움직임은 제한됐다.
여기에 런던 금융시장이 엘리자베스 여왕 2세 국장일로 휴장하면서 런던 거래 시간 동안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점도 이 같은 분위기에 일조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0.75%포인트라는 이례적인 수준의 금리 인상이 또다시 나온다면 이번이 올해 들어 세 번째가 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달러화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는 원유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를 내 유가에 부정적이다.
게다가 글로벌 금리 인상 흐름은 침체 우려를 강화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은 수요 둔화를 고려해 9월 들어 산유량을 소폭 감축하기로 한 바 있다.
다만, 중국 청두 지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2주 만에 해제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유가가 소폭 반등했다.
쓰촨성 성도(省都) 청두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1일부터 도시를 전면 봉쇄했으나, 19일을 기해 봉쇄를 전면해제 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침체 공포가 매우 강세적인 펀더멘털을 무색하게 만들면서 유가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인 수요 우려에도 겨울로 접어들면서 시장은 재고가 너무 빠듯하다는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이 유럽의 에너지 공급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중국 청두의 코로나19 봉쇄 해제도 에너지 수요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해 유가 반등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보다 적은 거래량으로 인해 저항선은 보통 때보다 더 낮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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