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모디 회담 불발 속 중국·파키스탄 국방협력 확대 다짐

입력 2022-09-20 12:17  

시진핑-모디 회담 불발 속 중국·파키스탄 국방협력 확대 다짐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해외순방 기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중국이 인도의 앙숙인 파키스탄과 국방 협력을 강화하자고 다짐했다.
20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전날 시안에서 카마르 자베드 바즈와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을 만나 양국의 국방 현안을 논의했다.
웨이 부장은 "세계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지 중국과 파키스탄의 굳건한 우정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은 영원히 믿을 만하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이자 좋은 형제"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전략적 상호 신뢰를 더욱 증진하고 실무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며 "각종 위험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지속해서 향상하고, 양국의 공동이익과 지역의 평화 안정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즈와 참모총장은 "파키스탄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하게 지지한다"며 "양국이 경제·무역·재해 등 각 영역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군의 연합훈련 등 협력 수준을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시 주석은 14∼16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2개월 만에 진행된 해외순방에서 러시아 등 12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했지만 모디 인도 총리와는 거리를 뒀다.
중국과 인도는 2020년 5월 판공호수 국경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45년 만에 총기 사용 등 국경 분쟁지에서 갈등을 빚으며 관계가 악화한 상태다.
양국은 다만 최근 핵심 국경 분쟁지인 라다크 지역 고그라-핫 스프링스에서 상호 철군에 합의하는 등 긴장을 조금씩 완화해가는 모습이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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