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대출 연체율 0.22%…"만기연장 착시효과"

입력 2022-09-22 12:00   수정 2022-09-22 14:18

7월 은행대출 연체율 0.22%…"만기연장 착시효과"
금융당국, 대출만기 3년·상환유예 1년 연장 고려…내주 발표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코로나19 금융지원 대책이 지속되면서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저 수준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오른 0.22%를 나타냈다고 22일 밝혔다.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6월 말(0.20%) 연체율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수준이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0.05%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의 비율로, 2018년 5월(0.62%)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조처가 이어지면서 연체율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조처는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으나, 금융당국은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기간을 다시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고 내주 초 발표를 앞두고 현재 세부안을 조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로 끝나는 소상공인 대출 만기를 3년 연장하고 원금 이자 상환 유예는 1년 재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선 낮은 연체율 지속을 코로나 금융지원 조처에 따른 착시 현상으로 보고 있다.
7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9천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천억원 줄었다.
7월 말 현재 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24%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오른 0.19%였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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