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총파업으로 타이어 생산 '올스톱'…일부 車생산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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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28 01:30  

아르헨, 총파업으로 타이어 생산 '올스톱'…일부 車생산도 차질

아르헨, 총파업으로 타이어 생산 '올스톱'…일부 車생산도 차질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에서 타이어 노조의 총파업으로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되고, 일부 자동차 모델의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일간지 클라린지에 따르면, 타이어노조(SUTNA)의 총파업으로 아르헨티나에서 타이어를 생산하는 일본계 브리지스톤, 이탈리아계 피렐리, 현지 자본의 파테(FATE) 등 3개 업체의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지난 4월 타이어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타이어 생산업체들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50%의 인력으로 생산을 이어왔다.

하지만 타이어 노조의 파업이 갈수록 강경해지면서, 노조가 공장 진입문을 봉쇄하자 지난 23일 타이어업체들이 공장을 임시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리지스톤은 생산 중단을 발표하면서 "직원의 복지와 안전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되는 (노조와의) 갈등의 결과로 우리 직원들과 회사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의 모든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타이어 노조의 파업은 현지 공급에 의존하는 자동차 생산업체 일부 모델의 생산 중단으로 이어졌다.

르노닛산은 코르도바 공장에서 프론티어와 알래스카 모델 생산을 중단했고, 포드는 헤네랄 파체코 공장에서 레인저 픽업트럭 생산을 중단했다.

도요타는 사라테 공장에서 오는 28일부터 하일럭스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중 80%는 중남미 국가로 수출되기 때문에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헨티나 타이어 노조의 파업이 노동부 청사 불법 점거, 공장 진입문 폐쇄 등으로 더욱 강경해지면서 이번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세계 7위의 물가상승률을 기록 중인 아르헨티나에서 월급 인상 시위나 파업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타이어노조는 아르헨티나 공업계 최고의 임금을 받고 있고, 몇달 치에 해당하는 특별 보너스를 받은 직후인 지난 4월에 파업을 시작하면서 이들의 파업에 대해 비판적 여론도 일고 있다.

호세 이그나시오 데멘디구렌 아르헨티나 공업차관은 "타이어 노조의 임금은 아르헨티나 공업계 최고의 수준 중 하나"라면서 "(노조는) 30회가 넘는 노사협상을 끝내고 합의에 도달할 때"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가 전했다.

sunniek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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