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첫 여객기 C919 안전 비행 성능 인증식 진행"(종합)

입력 2022-09-29 21:50  

"중국산 첫 여객기 C919 안전 비행 성능 인증식 진행"(종합)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29일 첫 국산 여객기 C919의 감항 인증(항공기의 안전 비행 성능 인증)식을 진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들을 인용해 전했다.
감항 인증은 C919기의 상용 비행을 위한 마지막 단계다.
로이터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들 중 한 장에는 중국어로 'C919 항공기 인증서 발급식'이라고 쓰여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민간 항공 분야에서 에어버스와 보잉에 도전하려는 중국의 야심에 중요한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C919 제조사인 국영 중국상용항공기(COMAC)는 지난달 1일 "상용 비행을 위한 모든 시험 비행을 끝냈다"고 밝힌 바 있다.
COMAC가 2006년 연구 개발에 착수, 16년 만에 완성한 C919는 기내 통로가 하나인 중형 여객기로 158∼168개 좌석을 설치할 수 있다.
C919는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처음 3시간에 걸쳐 고객사 인도 전 시험 비행에 성공한 뒤 7월 옌타이, 둥잉, 정저우, 지난, 옌량, 난창 등에서 시험 비행을 마쳤다.
대당 가격은 약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이며 이미 중국 항공사와 공상은행리스, 중국은행리스 등 고객사로부터 1천15대의 주문을 확보했다.
중국 항공 전문매체 항공미독은 비슷한 재원인 에어버스320이나 보잉737 가격이 1억 달러를 웃도는 것을 고려하면 C919가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C919가 중국에서 조립은 됐지만, 엔진과 항공 전자기기를 포함해 GE, 하니웰, 사프란 등 서방 기업들의 부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강력한 수출 통제로 부품 수급이 지연됐고 이는 향후 중국이 자국산 부품으로 대체하기 전까지 해당 항공기의 양산에 주요 위험 요소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항공컨설팅업체 에어로다이내믹 어드바이서리의 리처드 애보울라피아는 C919에 대해 "중국과 서방 간 통합이 늘어나던 지나가 버린 시대의 유물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표면적으로 중국산으로 보일 뿐 실제로는 서방의 기술과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항공기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진짜 중국 항공기로 바뀌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고 수십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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