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73주년 리셉션…"합리적 수준 경제 운영 자신"

입력 2022-09-30 22:48   수정 2022-10-05 18:30

중국, 국경절 73주년 리셉션…"합리적 수준 경제 운영 자신"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제로 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잇따르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30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73주년 국경절 리셉션 축사에서 "우리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경제 운영을 보장할 능력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우리는 예상 밖의 충격에 대응할 힘이 있고, 제때 과감하고 안정된 경제 정책을 내놓았다"며 "경제 안정을 주요 위치에 놓고 안정적인 취업과 물가를 확보하며 수요를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적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각종 경제 정책이 효과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 경제안정의 기초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홍콩 문제와 관련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港人治港), '고도자치'(高度自治)를 관철하고 홍콩 정부가 법률에 따라 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생을 개선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대만독립 세력과 외부세력의 간섭을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뒤 "양안 관계의 평화발전과 융합발전을 적극 추진해 조국통일과 민족부흥의 역사적 위업을 함께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독립·자주적인 평화외교 정책과 평화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새로운 국제 관계 건설과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을 추진한다"며 "국제 및 지역 협력을 심화하고 인적교류를 추진해 세계적인 도전에 함께 대처하고 세계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함께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경절은 마오쩌둥이 1949년 10월 1일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정권 수립을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 국경절 리셉션에는 시진핑 국가 주석을 비롯해 리커창, 리잔수, 왕양, 왕후닝, 자오러지, 한정 등 정치국 상무위원이 총출동했다.
아울러 베이징 주재 각국 대사와 주요 인사, 외신 기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취재진은 물론 각국 대사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와 음성 증명서를 제출했지만, 행사 시작 10시간 전부터 베이징의 한 호텔에 모여 추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격리했다.
참석자들은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호텔 객실 밖을 나갈 수 없었으며 음성 결과를 받고 인민대회당에 도착할 때까지 외부와의 접촉은 철저히 차단됐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외국 언론사 가운데 한국 언론으로는 연합뉴스가 유일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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