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한국과 아르헨티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음악회가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콜론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에선 한국인 최초 파가니니 콩쿠르 및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자인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가 부에노스아이레스 필하모닉과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협연했다.
콜론극장은 세계 3대 오페라하우스 중 한 곳으로 알려진 극장이다.
연주회에는 아르헨티나 정관계 주요 인사, 각국 대사 및 외교단, 한인 동포, 현지 클래식 팬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만석을 이루었다.
공연에 앞서 열린 한·아르헨티나 수교 60주년 국경일 리셉션에서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수교 전부터 한국전쟁 때 의약품과 식량을 지원해 준 소중한 친구로, 양자관계가 역대 최대 규모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우정이 '환갑'을 맞이해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견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블로 테타만티 아르헨티나 외교부 정무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아르헨티나 양국은 지난 60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며 한국이 현재 아르헨티나에 대규모 투자 중인 리튬과 수소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 협력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보르헤스 문화센터에서는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사진전이 '메가 서울 지난 60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등 아르헨티나에선 한국과 아르헨티나 수교 60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연말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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