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전문경영인 57%가 자사주 보유…평가액 4천억원

입력 2022-10-04 06:03  

500대 기업 전문경영인 57%가 자사주 보유…평가액 4천억원
에스디바이오센스 이효근 대표 1천348억원 1위
바이오·게임·IT 업종 경영인들 상위권에 다수 포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내 500대 기업 전문경영인 10명 중 6명가량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4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상장사 253곳의 CEO 자사주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오너 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은 328명으로 이들 가운데 186명(57%)이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4천12억원(9월 20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자사주를 보유한 전문경영인은 20명이 늘었고, 보유 가치는 1천599억원 증가했다.
올해 9월 기준 자사주 평가액이 10억원 이상인 전문경영인은 25명으로, 이중 2명은 보유 가치가 1천억원을 넘었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 게임, 2차전지 관련 전문경영인이 23명으로 전체 12.3%를 차지했다.


자사주 평가액이 가장 많은 이는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스 대표였다.
이 대표는 자사주 450만1천989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1천348억원에 달했다.
이어 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평가액 1천227억원), 기우성 셀트리온[068270] 대표이사 부회장(228억원), 최문호 에코프로비엠[247540] 대표이사 사장(124억원) 순이었다.
또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대표이사 부회장(83억원), 김종태 파트론[091700] 대표이사 사장(78억원),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스 대표이사(77억원), 김용범 메리츠화재[000060] 대표이사 부회장 (71억원), 홍은택 카카오[035720] 대표(50억원), 남궁훈 카카오 대표(44억원) 등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5년 전에는 한샘[009240](최양하), 두산[000150](이재경), LG생활건강[051900](차석용), 동부화재(김정남), 메리츠화재(김용범), 미래에셋대우(최현만), 삼성전자[005930](권오현), 흥아해운[003280](이윤재), LG화학[051910](박진수), BGF리테일[282330](박재구) 등의 전문경영인이 자사주 평가액 상위 10위권에 포진돼 있었다.
올해는 전통산업 대신 제약·바이오와 게임, IT기업 전문경영인이 상위권에 들면서 산업 변화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리더스인덱스는 분석했다.
10대 그룹 내 자사주 가치가 높은 전문경영인은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대표이사 사장(28억원),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18억원),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 부회장(16억원) 등이다.
또 주가 부양을 위해 삼성전자 전문경영인들은 자사주를 적극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종회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에만 자사주 6억9천900만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했으며, 노태문 사장은 지난달 5억5천84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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