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앞둔 中당대회…모든 메시지는 시진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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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0-03 17:21  

카운트다운 앞둔 中당대회…모든 메시지는 시진핑으로 향한다

카운트다운 앞둔 中당대회…모든 메시지는 시진핑으로 향한다

국경절 당기관지 사설에 '시진핑' 9회 등장…'시 핵심'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10월16일 시작) 개막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당·정발로 나오는 메시지들이 잇달아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연장을 시사하고 있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때 당 총서기가 된 시 주석은 다가오는 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직에 유임됨으로써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주석의 집권 기간인 10년을 넘어 집권 기간을 '최소 15년'으로 늘릴 것이란 관측이 점점 기정사실화하는 양상이다.

우선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73주년 국경절인 지난 1일자 사설에서 시 주석의 이름을 9차례 거론했다.

특히 사설은 이번 20차 당 대회가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 건설한다는 목표 달성 과정에서 관건적 시기에 열리는 매우 중요한 대회라며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위에 더욱 긴밀히 단결하고 시진핑신시대중국특색사회주의사상을 전면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또 "'두개의 확립'의 결정적 의미를 깊이 깨우칠 것"과 "'두개의 수호'를 해낼 것"을 강조했는데, 이 두 표현 모두 시 주석의 집권과 깊이 관련된 것이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의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하고, '두 개의 수호'는 시 주석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그리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결연히 수호한다는 의미다.

또 지난달 27일자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 책임자'는 관영 신화통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20차 당 대회 대표(대의원·2천296명)의 자격 요건 중 하나로 정치적 성향을 강조하면서 '두개의 확립'과 '두개의 수호'에 대한 표명 상황을 중시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두개의 확립'과 '두개의 수호'가 당 대회와 관련한 메시지에서 이처럼 강조되고 있는 상황은 시 주석이 당 대회후 계속 권력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여지가 컸다.

또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14∼16일 시 주석의 중앙아시아 순방때 수행한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동행한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20차 당대회를 거론하며 시 주석의 연임을 기정사실로 간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왕 부장은 "우리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위에 더욱 긴밀하게 단결해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 특히 시진핑 외교 사상을 지도 방침으로 삼아 힘차게 신시대 중국특색 대국 외교의 새 국면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시 주석이 전임자처럼 10년 집권후 이번 당 대회를 계기로 물러나는 수순이라면 외교 당국 책임자에게서 나오기 어려운 발언이었다.

이처럼 시 주석의 집권 연장이 확실시되면서 당 대회와 관련한 관심은 2인자인 국무원 총리를 포함한 최고 지도부(중앙정치국 상무위)내 다른 구성원 인선과 향후 5년간의 정책 주안점 쪽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당 대회 예상 기사에서 시 주석이 예상대로 3번째 임기를 시작하면 신중국 성립 100년이 되는 2049년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한다는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썼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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