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후 황금시간대 공익광고 '반토막'"

입력 2022-10-05 06:33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후 황금시간대 공익광고 '반토막'"
김영주 "매출은 684억 늘어…편성 따른 불이익 등 있어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상파 방송들이 중간광고 허용 후 광고 매출이 급증했지만, 황금시간대 공익광고 편성은 되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 의원이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았던 지난해 상반기 지상파 광고 매출은 5천81억 원, 중간광고가 허용된 하반기에는 5천765억 원으로 집계돼 반년간 684억 원이 증가했다.
지상파 중간광고는 1973년부터 금지됐지만, 지상파가 종합편성채널·케이블 채널과의 역차별로 인한 경영난을 주장하면서 사실상 중간광고 격인 프리미엄CM이 2년여 동안 자리 잡았고 지난해 7월 방송법 개정으로 중간광고가 본격적으로 부활했다.
당시 지상파는 "중간광고로 발생하는 추가 재원은 모두 방송의 공익성 강화에 투입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지상파 3사의 공익광고 황금시간대(SA급) 편성은 2020년 총 216건에서 2021년 총 100건으로 1년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지상파 SA급 광고시간대는 평일 오후 8시부터 익일 0시까지, 토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 30분까지(SBS[034120] TV는 6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일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 30분까지로 본다.
채널별로 보면 특히 보도·시사·교양 위주의 KBS 1TV의 황금시간대 공익광고 편성이 2020년 111건에서 2021년 35건으로 지상파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KBS 2TV는 같은 기간 48건에서 26건으로, MBC TV는 48건에서 33건으로, SBS TV는 9건에서 6건으로 줄었다.
김 의원은 "공익광고는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황금시간대 편성을 늘려야 한다"며 "방통위는 공익광고 편성 시간대에 따른 불이익 조치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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