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없는 우간다 에볼라' 다음주 아프리카 대책회의

입력 2022-10-06 23:16  

'백신 없는 우간다 에볼라' 다음주 아프리카 대책회의
아프리카 CDC, WHO 등 역내 장관급 모임…기존 백신 안들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다음주 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에볼라 대책 회의가 열린다고 AP,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흐메드 오그웰 아프리카 CDC 소장 대행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는 12일 우간다 주최로 에볼라와 관련한 역내 대응 조치 마련을 위해 장관급 회동을 할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지난 2014∼2016년 에볼라가 창궐했던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 등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우간다에서는 지난 9월 20일 에볼라 발병 이후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우간다에서 유행하는 에볼라는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수단 아형인 반면, 인접국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유행한 자이르 아형에는 기존 백신 대응이 효과를 보고 있다.
오그웰 소장 대행은 우간다 내 에볼라 치명률이 69%에 달하는 것과 관련,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사망자 중에는 보건직 4명도 포함됐다.
오그웰 소장 대행은 "초기에 에볼라인지 모르고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대응하다가 희생된 것"이라면서 통제 불능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초 검진키트 2만 개가 우간다에 도착하고 개인보호장구 비축분도 선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간다 내 에볼라 확진자는 43명이고 수도 캄팔라에선 아직 발병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860명 이상을 명단으로 만들어 관리하면서 그중 78%는 증세 발현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우간다에서 에볼라가 번지면서 동아프리카 지역도 경보음이 울린 상태다.
민주콩고와 이웃한 우간다는 지난 2000년 200명 이상이 에볼라로 숨지는 등 몇 차례 에볼라 발병을 겪었다.
에볼라는 바이러스 출혈열로 말라리아와 비슷한 열 증상 때문에 초기에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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