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 "시정하겠다"…정무위 뭇매에 고개 숙인 기업인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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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0-07 18:52  

"죄송하다", "시정하겠다"…정무위 뭇매에 고개 숙인 기업인들(종합)

"죄송하다", "시정하겠다"…정무위 뭇매에 고개 숙인 기업인들(종합)

카카오 "동의의결 미흡, 주가 부양 노력, '우마무스메' 이용자에 사과"

애플 "인앱결제, 환율 내려가면 가격 인하 가능"

박용진과 설전 삼성전자 사장 "GOS 불만 많이 해소…충전기 미제공, 환경 보호"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김다혜 임성호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7일 국정감사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기업인들이 사과하기에 바빴다.

공정위가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만큼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기업인들을 향해 뭇매를 퍼부었다.

이에 정장을 차려입고 긴장한 표정으로 국감장에 출석한 증인들은 연신 고개를 숙여야 했다.

'국민 간식' 치킨을 만드는 업체 관계자들도 뭇매를 피할 수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bhc 임금옥 대표를 상대로 "필수 품목 항목을 조정하면 소비자 가격을 낮추고 가맹점 공급가격도 낮출 수 있는데 필수 품목이나 가격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생각은 없나"라고 물었다.

치킨 프랜차이즈가 가맹점에 필수품목 항목인 튀김기름을 너무 비싸게 판매한다는 논란이 제기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 의원의 질의에 임 대표는 "여러 가지 내부적으로 검토할 사항이 있어서 그렇지 않아도 돌아가서 고민을 좀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명품 판매 플랫폼인 발란이 최근 유튜브 '네고왕' 출연을 계기로 17% 할인 쿠폰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놓고 상품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최형록 발란 대표를 향해 "직접 '네고왕'에 나와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해놓고 쿠폰 배포 직전 상품 가격을 올려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 대표는 "프로모션 정보가 먼저 나가다 보니 판매자 일부가 가격을 인상해 미리 대처하지 못했다"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를 상대로 "카카오가 2014년 동의의결을 했으나 거꾸로 골목상권에 대한 침탈구조를 강화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최 의원의 지적에 홍 대표는 "당시에는 동의의결 취지에 부합하게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미흡한 점이 (있었다)"라며 "(동의의결) 취지에 부합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지난해 말 카카오페이[377300] 일부 임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며 수백억 원대 시세차익을 얻으며 발생한 논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황 의원은 홍 대표에게 "회사 가치를 제일 잘 아는 경영진이 (주식을) 팔아 버린 것은 투자자에게 부정적 시그널을 준 것"이라면서 "주가가 앞으로도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어떤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 투자자 보호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홍 대표는 "주가 하락으로 피해를 보게 해 죄송스럽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나, 여러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아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더 노력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홍 대표와 함께 증인으로 나온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에게는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운영하는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사태와 '쪼개기 상장'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8월 말부터 한국 서버가 일본 서버보다 중요 이벤트를 훨씬 늦게 공지하는 등 소통이 부실하고, 각종 카드와 재화 지급도 부족해 한국 게이머 차별과 부실 운영 논란이 일었다.

이에 남궁 대표는 "우마무스메 이용자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미 사과한 바 있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정무위 국감에서 안철현 애플코리아 대외협력총괄 부사장은 인앱결제 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했다는 취지의 무소속 양정숙 의원의 질의에 "여러 부분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이 "(애플이) 강달러 영향이라고 했는데, 환율이 하락한다면 지체없이 (인앱결제) 가격도 인하할 것인가"라고 묻자 안 부사장은 "네"라고 대답했다.

이 같은 분위기와 달리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논란이 됐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와 관련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비판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박 의원이 "GOS 강제 적용으로 소비자 불만이 크다"고 하자 노 사장은 "오랜 시간 게임을 즐겨도 안정적 동작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만든 서비스이고, 업데이트 후에는 많은 불만이 해소됐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가 브라질, 방글라데시 시장에서와는 달리 국내에서 스마트폰 제품에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 것을 두고도 박 의원이 '내수 차별'이라고 하자 노 사장은 "환경보호와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kjpark@yna.co.kr, moment@yna.co.kr,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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