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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T보안청장 면직 수순…러 정보기관 연계단체와 관계

입력 2022-10-11 02:05  

독일 IT보안청장 면직 수순…러 정보기관 연계단체와 관계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정부가 IT(정보기술)·사이버 보안 수장인 IT보안청장에 대한 면직 수순에 들어갔다고 독일 한델스블라트 등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르네 쇤봄 독일 연방IT보안청장은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가 있는 단체인 '독일 사이버안전자문위원회'의 창랍회원이다. 쇤봄 청장은 수차례 거리를 두라는 경고가 있었는데도 지난달 초 이 단체 창렵 10주년 기념식에서 200여명의 초청객 앞에서 연설을 했다.
독일 정부 내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가에 대한 사이버공격 위험이 고조돼 그 어느 때보다 IT보안청의 역할이 중요해진 가운데, 그 최고 책임자가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가 있는 단체와 친밀한 관계라는 점에 대해 분노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 회원으로는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가 차린 사이버보안회사 인포텍스를 비롯해 독일 에너지 대기업인 EnBW와 이온(Eon), 바텐팔, 중국 화웨이, 독일 경찰노조, 독일 연방주, 전문가, 사이버보안 관련 정책담당자 등이 있다.
쇤봄 청장에 대해서는 이미 IT보안전문가가 아닌 경제학자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IT업계 로비스트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고 한델스블라트는 덧붙였다.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은 쇤봄 청장에 대한 문제 제기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를 면직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저 장관은 오는 13일 쇤봄 청장과 하기로 했던 IT보안청 연례보고서 소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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