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수도 캄팔라서 첫 에볼라 확진…"수주내 백신 임상시험"

입력 2022-10-13 01:02  

우간다 수도 캄팔라서 첫 에볼라 확진…"수주내 백신 임상시험"
WHO 사무총장 "2개 백신후보, 우간다서 임상시험 시작할 것"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동아프리카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환자는 지난 7일 사망했으며 에볼라 감염은 매장 전에 채취한 표본 조사로 확정됐다고 제인 루스 아쳉 우간다 보건부 장관이 밝혔다. 우간다 중부 출신인 이 남성은 수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왔다가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고 아쳉 장관은 덧붙였다.
이전까지 우간다 내 에볼라 환자는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5개 지구에서 나왔다.
지난 9월 20일 첫 발병자가 확인된 이후 확진자는 총 54명이고 사망자는 19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8월부터 '이상한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으나 에볼라가 농촌 지역에서 먼저 발병해 상대적으로 보건 관리들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도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캄팔라에서 에볼라 대응 공조를 위해 열린 아프리카 지역 보건장관 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우간다에서 유행하는 수단 아형 에볼라에 대한 백신 임상시험이 "수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14개국 보건장관이 역내 보건 관리들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몇몇 백신이 후보군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그중 2개에 대해 우간다 정부의 규제와 승인 여부에 따라 임상시험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WHO가 에볼라 대응을 위해 500만 달러(약 72억 원) 지출을 승인했다면서 이 중 200만 달러는 우간다에 나머지는 다른 국가들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와 물자, 자원에 대한 추가 지원도 그는 약속했다.
하지만 아흐메드 오그웰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대행은 아프리카 대륙이 자체적으로 대응할 각오를 하고 에볼라와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그웰 소장 대행은 지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동안 아프리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최근 원숭이두창 검사 키트도 외부에서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에볼라와 관련해서도 "아프리카가 혼자 대응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단 아형은 아직 백신이 없는 대신 인접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유행한 자이르 아형보다 전파력과 치사율은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는 환자의 체액 등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치명적인 출혈열을 수반한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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