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주 평균 1.7회 취식…점심으로 가장 많이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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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0-17 06:01   수정 2022-10-17 16:51

라면 주 평균 1.7회 취식…점심으로 가장 많이 먹어

라면 주 평균 1.7회 취식…점심으로 가장 많이 먹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라면 보고서'…국내 시장 2조원 규모

시장점유율 농심 49.5%·오뚜기 26.4%·삼양식품 10.2%·팔도 8.2%

작년 수출액 8천700억원…2015년 이후 7년 연속 기록 경신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인은 일주일에 평균 1.7회 라면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20대와 50대가 가장 많이 먹고 여성은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이 섭취했다.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시점은 점심시간이다.

국내 라면 소매시장 규모는 2조원 정도로 농심이 절반을 차지하고 브랜드는 신라면이 시장 점유율 1위였다.

수출액은 8천억원을 웃돌며 2015년 이후 매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 중이다.



◇ 라면 만족도는 5점에 3.9점…여성이 더 후한 점수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 라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15~65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라면 취식 빈도는 주 평균 1.7회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1.8회, 여성은 1.5회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20대와 50대가 각각 2.0회로 가장 높고 40대가 1.6회로 가장 낮았다. 10대와 30대, 60대는 각각 1.8회였다.

여성은 30대와 40대가 각각 1.6회로 가장 높고 60대가 1.3회로 최하였다. 10대와 50대가 각각 1.5회, 20대가 1.4회였다.

라면 취식 시점(복수 응답)은 점심 식사가 58.2%로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저녁 식사(43.2%), 간식 대용(26.8%), 상황에 따라 다름(20.0%), 심야 시간(19.4%), 아침 식사(10.8%) 등 순이었다.

라면 주요 구매 채널은 대형마트가 36.6%로 1위였고 동네 소형슈퍼(15.6%), 편의점(8.4%), 대형마트 온라인몰(8.0%), 온라인 쇼핑몰(6.8%) 등 순으로 이었다.

현재 출시된 라면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5점 척도 기준에 평균 3.9점이며 여성이 3.95점으로 남성(3.85점)보다 높았다.



◇ 국내 시장 규모 2조원 넘어

지난해 농심과 오뚜기, 삼양, 팔도 등 4개 라면 제조업체 기준 국내 라면 소매시장 규모는 2조100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줄었다.

제조사별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49.5%를 차지했고 오뚜기 26.4%, 삼양식품 10.2%, 팔도 8.2%, 풀무원[017810] 0.8%, CJ제일제당[097950] 0.5%, 기타 4.4% 등 순이었다.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은 신라면이 16.9%로 1위였고 이어 진라면(9.5%), 짜파게티(7.5%), 팔도(5.8%), 육개장사발면(4.8%) 등으로 이어졌다.

국내 라면 유통경로는 대형마트 50.0%, 편의점 19.1%, 온라인 15.0%, 독립슈퍼 11.2% 등이었다. 온라인의 경우 비중이 전년보다 1.9%포인트(p) 오르고 대형마트는 1.5%p 내렸다.

이는 코로나 영향으로 온라인 주문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소매시장 규모와 점유율은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자료를 인용한 것이다.

지난해 라면(유탕면) 생산량은 69만2천593t으로 전년보다 64.1% 줄었지만, 생산액은 2조4천920억원으로 10.9% 늘었다. 지난해 라면 가격이 약 13년 만에 11% 상승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aT는 분석했다.





◇ 해외서도 한끼 식문화… '짜파구리'도 한몫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6억7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1.7% 늘었다. 원/달러 환율을 1,300원을 기준으로 하면 8천71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015년 이후 7년 연속 라면 수출액이 증가해 매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2.2%로 가장 크고 이어 미국(12.0%), 일본(9.7%), 대만(4.7%), 태국(4.4%), 필리핀(4.2%), 말레이시아(4.1%), 호주(3.1%), 인도네시아(1.7%) 등 순이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해외 소비자에게는 간식으로 여겨져 왔던 한국 라면이 한 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으며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또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같은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영향도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유튜브를 통해 매운 라면 먹기에 도전하는 일명 '불닭 챌린지'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며 한국의 매운맛 라면을 먹는 것이 유행이 되기도 했다고 aT는 소개했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라면을 먹는 모습이 등장하고 방탄소년단(BTS)이 매운 라면을 즐겨 먹는 영상이 퍼지는 등 한류 영향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라면 수입액은 1천24만달러(133억원)로 전년 대비 118.8% 늘었다. 해외여행 보편화, 다국적 음식에 대한 경험 증가로 외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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