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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인민영수' 칭호 얻을까…中 당대회 관전 포인트

입력 2022-10-16 06:00   수정 2022-10-17 12:00

시진핑 '인민영수' 칭호 얻을까…中 당대회 관전 포인트
시 주석 측근 그룹 중 누가 최고지도부 진입할지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와 23일 열릴 제20기 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 전회)의 관전 포인트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위상 강화 수준과 측근 그룹의 최고 지도부 입성 등이 거론된다.
◇시진핑 '인민영수' 칭호 얻을까
2012년 집권한 시 주석이 이번 당 대회를 거쳐 당 총서기 3연임에 성공함으로써 총 집권 기간을 최소 15년으로 연장할 것이라는데 이견을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세간의 관심은 그가 '영수'의 칭호를 확보할지 여부에 쏠린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항로를 인도하다'는 의미인 '링항(領航)'이라는 제목으로 시 주석을 칭송하는 연작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인민은 인민영수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넣었다.
이미 여론 작업은 시작한 셈이다.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인민영수 칭호가 공식화할지 여부는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지도부가 그리는 시 주석의 위상과 향후 권력 유지에 대한 구상을 엿보는 단서가 될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 역사상 실질적으로 공인된 '영수'는 마오쩌둥(1893∼1976) 한 사람이라는 게 중론이다. 마오쩌둥 사망 후 국가주석직을 이어받은 화궈펑(1921∼2008)도 한차례 공식적으로 '영명한 영수'로 불린 적이 있지만, 그 호칭을 누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시 주석이 '인민영수' 칭호를 얻으면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처럼 현직에서 물러나 당과 국가의 공식 직책이 없는 상황에서도 당과 국가 사무에 최후 결정권을 갖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한다.
◇당헌에 '시진핑 핵심 지위 수호' 포함될까
이번 당 대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고된 당장(黨章·당헌) 개정을 통해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이른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당장에 명기될지 주목된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두 개의 수호'는 시 주석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그리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각각 결연히 수호한다는 의미다.
집중통일영도는 시 주석 집권기 중국 지도부의 운영 원칙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최고 지도자의 특별한 지위를 강조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결국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당장에 포함될 경우 2017년 열린 직전 19차 당 대회 때 당장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행동 지침으로 삼는다'는 문구가 명기된 데 이어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넘버 4' 왕양 총리될까…최고지도부 입성할 '시진핑 키드'는 누구?
시 주석의 3연임이 일찌감치 확실시되면서 관심은 자연스럽게 내년 3월 법에 정해진 연임 임기를 마치고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2인자 리커창 총리의 후임자가 누구일지에 쏠린다.
리 총리와 같은 '공청단파'로 분류되는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과 후춘화 부총리의 경합설이 자주 제기되더니 최근에는 왕양으로 전망하는 관측통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성 당 서기를 거친 왕양의 이력과 공청단 출신이라는 배경이 시진핑 집권 3기에 중국의 개혁·개방 기조가 퇴보할 것이라는 우려와 당 지도부의 '시진핑 측근 일색' 지적을 희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시 주석의 판단일 수 있어 보인다.
아울러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 서기,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 등 시 주석의 측근 그룹으로 꼽히는 이들 중에 누가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입성할지도 관심이다.
이들 중 2∼3명이 입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는 가운데, 만약 시 주석이 10년 이상 더 재임하는 '초장기 집권'의 길로 들어설 경우 상무위 내 시 주석 측근들은 시 주석의 정치적 '호위무사' 역할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만약 시 주석이 5년만 더 하고 물러날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이들 측근 인사들은 일약 차세대 리더 감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새롭게 구성될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명단은 23일 1중전회 후 기자회견 때 공개된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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