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 韓기업 3분기 시황·판매 다소 개선…4분기는 하락 전망

입력 2022-10-16 11:01  

中진출 韓기업 3분기 시황·판매 다소 개선…4분기는 하락 전망
산업연구원, 211곳 대상 BSI 조사…3분기 매출은 감소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중국의 원자재 수급 상황이 다소 개선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3분기 시황과 영업·판매 환경이 전 분기보다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지 수요와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4분기에는 시황과 매출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211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28일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조사 항목이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3분기 현황 BSI를 보면 시황은 69로 전 분기보다 5포인트(p) 상승했고, 매출은 74로 소폭(2p) 하락했다.
현지판매(78)는 2p 오르며 3분기 만에 상승했고, 영업환경(69)도 15p 오르며 3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설비투자(94)는 1p 하락하며 100 아래에 머물렀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를 보면 제조업(76)과 유통업(61)이 각각 3분기와 4분기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특히 유통업은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90)는 전 분기보다 29p 오르고, 금속기계(80)와 섬유의류(82)는 각각 10p와 15p 오르는 등 상승세로 돌아섰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매출 BSI는 대기업(77)이 9개 분기 만에 100 아래로 내려선 반면 중소기업(73)은 3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4분기 전망 BSI의 경우 시황(85)은 전 분기보다 15p, 매출(95)은 18p 각각 하락해 모두 2개 분기 연속 내림세였다.
현지판매(96)는 12p 하락해 기준선 아래로 내려섰고, 설비투자(93)는 6p, 영업환경(82)은 12p 각각 줄었다.
업종별 매출 전망 BSI를 보면 제조업(92)은 18p 하락하며 3분기 만에 100을 밑돌았고, 유통업(114)은 전 분기보다 19p 줄며 하락 전환했다.
자동차(119)와 화학(113)은 기준선을 웃돌며 양호한 전망을 나타냈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0)은 33p 하락해 3분기 만에 100 아래로 내려앉았고, 중소기업(98)도 15p 줄어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에 진출한 제조·유통업 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현지 수요와 수출 부진을 꼽았다.
다만 원자재 수급난이나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전 분기보다 감소해 다소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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