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김 "창의성은 공공선 추구해야…끊임없는 질문이 중요"

입력 2022-10-20 13:56  

폴 김 "창의성은 공공선 추구해야…끊임없는 질문이 중요"
NC문화재단 창립 10주년 콘퍼런스서 기조연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혁신을 만들어내는 창의성은 공공의 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공공성이 배제된 지성이나 혁신은 사회에 '독'이 될 수도 있거든요."
교육공학자 폴 김 미국 스탠퍼드대 부학장은 20일 NC문화재단이 주최한 '넥스트 크리에이티브 콘퍼런스(NCC) 2022' 기조연설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로 소외계층 삶을 개선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엔씨소프트[036570]의 비영리법인 NC문화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틀간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미래 세대와 창의성'을 주제로 국내외 여러 전문가와 실무진이 참여해 강연·토론하는 자리다.
폴 김 교수는 창의성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끊임없이 질문하기'를 꼽았다.
김 교수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 이런 걸 추가하면 어떨까, 방법을 바꾸면 어떨까, 비용을 적게 하면 어떨까, 이런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며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자신이 스탠퍼드대에서 개발한 플랫폼 '스마일'(SMILE)을 소개했다.



스마일은 자유롭게 특정 의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여기에 답변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스마일'을 이용할수록 창의적인 질문을 하는 데 익숙해진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학생들의 창의성을 공공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계발하는 교육자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질산암모늄이라는 물질이 있다. 세상의 굶주림을 줄이는 비료가 될 수도 있지만, 고성능 폭탄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며 "진정한 교육자라면 좋은 혁신의 이유를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교육자는 학생이어야 한다고 본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고,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공식 석상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이사장은 행사 환영사에서 "재단에서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창의성을 구현할 수 있는 공간 '프로젝토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미래의 다양한 문제에 창의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이들의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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