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호주 새 안보선언 촉각…관영지 "지역 안정 위협"

입력 2022-10-21 11:47  

중국, 일·호주 새 안보선언 촉각…관영지 "지역 안정 위협"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일본과 호주가 중국을 염두에 둔 새 안보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전문가 주장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일본이 호주와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안보 협의체 '쿼드'(Quad) 내에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일본이 쿼드를 통해 국방 예산 확대와 관련해 군사적·외교적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는 주장이다.
또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영어권 기밀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실제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경계 강화의 일환으로 그동안 파이브 아이즈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일본과 호주의 새 안보선언은 자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의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양국의 군사협력은 서태평양과 인도양 일부를 포함하는 등 범위가 넓다"며 "양국은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며 다른 국가들을 끌어들이려고 하는데 이것은 지역의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호주의 군사협력은 미국이 원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베이징 군사 전문가 웨이둥쉬는 "호주군이 서태평양과 남중국해 심지어 동중국해에서 미국, 일본과 함께 공동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며 "미국은 동맹국의 군대를 민감한 지역으로 보내놓고 태평양을 너머에서 한가롭게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22일(현지시간) 호주 서부 퍼스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아시아·태평양에서 해양 진출과 군비 확장을 추진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새 안보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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