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원단, 대만 총통 예방…"자유·민주주의 국가 지지"

입력 2022-10-24 17:38  

독일 의원단, 대만 총통 예방…"자유·민주주의 국가 지지"
차이 총통 "국제인권 증진 위한 대만 노력을 국제사회와 공유"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독일 의회 인권위원회 소속 의원단이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예방하고 국제인권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총통부에서 페터 하이트 독일 자유민주당(FDP) 연방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의원 6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의 예방을 받았다.
차이 총통은 대만과 독일이 인권 이념을 굳건하게 지지한다면서 대만이 비록 국제연합(UN)의 회원국은 아니지만 국제인권 심사 메커니즘 등을 구축했으며 3차례의 국가 보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인권위원회를 설치해 인권 입국의 이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으로 대만이 국제인권 증진을 위한 대만의 노력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또 대만과 독일이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독일이 연합 성명을 통해 대만해협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울러 독일 의회가 처음으로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옵서버(참관인) 자격으로의 참여하는 것을 지지했다면서 독일의 대만에 대한 굳건한 지지에 대해 대만인을 대신해 감사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페터 하이트(Peter Heidt) 독일 자유민주당(FDP) 의원은 답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대만에 대해 제기한 위협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의 관점에서 보면 대만해협의 현상 변화는 반드시 평화적이어야 하며 양측의 합의가 일치되었을 경우에만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단장인 페터 하이트 의원은 자국 DPA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만) 방문은 집권 신호등(사회민주당-빨강·자유민주당-노랑·녹색당-초록) 연정의 '민주주의 국가 지지' 약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위협적인 태도가 우리의 방문과 지지, 우리와 함께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대만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도착한 방문단은 독일 의회 내 인권위원회 소속 당파를 초월한 6명으로 방문 일정은 오는 26일까지다.
장둔한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독일 의원이 한 달 사이에 2차례 대만을 공식 방문했다면서 대만과 독일이 나날이 밀접하고 우호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2일에는 클라우스-페터 빌쉬 독일 기독민주당(CDU) 연방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독일 방문단 7명이 닷새간의 일정으로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을 예방한 바 있다.
당시 차이 총통은 기후 변화, 권위주의의 확장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이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의 굳건한 방어선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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