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전원 차단 사전고지 없어" vs SK C&C "유선으로 안내"(종합)

입력 2022-10-24 20:26   수정 2022-10-24 20:49

네이버 "전원 차단 사전고지 없어" vs SK C&C "유선으로 안내"(종합)
SK C&C, 전원 전체차단 이유 묻자 "문제의식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SK 주식회사 C&C와 네이버[035420] 대표가 국감장에서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후 전원 차단 통보 시점을 두고 엇갈린 답변을 하면서 SK C&C와 카카오[035720] 사이에 벌어졌던 논란이 이번엔 네이버로도 번질지 주목된다.
박성하 SK C&C 대표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봉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지난 15일 자사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네이버에 전원 차단을 알렸는지 묻는 무소속 박완주 의원의 질문에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전원 차단을 말씀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사전 고지는 없었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K C&C는 카카오와도 화재 통보 시점을 두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SK C&C는 화재 당일인 15일 오후 3시 33분에 카카오에 화재를 알렸다고 밝혔지만, 카카오는 오후 3시 40∼42분에 자신들이 SK C&C 측에 전화를 걸어서야 화재 상황을 파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 역시 이날 국감에서 화재가 발생한 직후 판교 데이터센터에 있던 "서버 약 3만2천 대 가운데 절반인 약 1만6천 대가 영향을 받았다"면서 SK C&C의 통보 여부와 서비스 장애 사이에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정 감사에서는 데이터센터의 구조 설계와 무정전전원장치(UPS)의 단·복수 여부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전체 전원을 차단한 이유와 관련, 배터리실 상부에 전력 케이블이 지나간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문제의식이 없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선 방안을 세울 때 설비 공간 재배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UPS를 단수로 사용했는지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의 질문에는 "백업으로 2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해당 데이터센터 건물이 목적에 맞지 않게 일반 연구 용지에 있다는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의 지적에 "일반 연구 용지에도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올해 4분기 예상 매출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질문에 "1조5천억원에서 1조6천억원 사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재난 사태에 전 국민 재난 지원금을 지원했다"면서 "전례 없는 서비스 먹통 사태였기 때문에 전례 없는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acd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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