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로 시작해 '행복의 나라로'로 마무리
임상수·최국희·김정은 감독 등 참석해 관객과 소통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제17회 파리한국영화제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퓌블리시스 극장에서 개막한다.
다음달 1일까지 파리 한복판에서 여드레간 이어지는 한국 영화제에서는 장편 26편과 단편 42편 등 한국 영화 68편이 스크린에 오를 예정이다.
개·폐막작으로는 최국희 감독, 류승룡·염정아 주연의 '인생은 아름다워'와 임상수 감독, 최민식·박해일 주연의 '행복의 나라로'가 선정됐다.
주최 측은 개막작과 폐막작 티켓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날 초대석 200석을 제외한 20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리한국영화제 개·폐막작이었던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와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도 티켓 판매가 매진됐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과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도 프랑스 관객들을 만난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년간 생략해야만 했던 감독과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최국희·임상수 감독과 함께 '경아의 딸' 김정은 감독, '모어' 이일하 감독, '둠둠' 정원희 감독, '블루시티 서울' 정성준 감독 등이 참석한다.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다비드 트레들러는 "한국 영화의 위상이 높아진 시점에 작가주의 작품은 물론 대중영화, 고전영화, 단편영화까지 다양한 한국 영화 소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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