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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수백만 해외 피란민에 "올겨울엔 귀국 말라" 당부

입력 2022-10-26 12:00  

우크라, 수백만 해외 피란민에 "올겨울엔 귀국 말라" 당부
러 폭격에 기반시설 훼손 심각…피란민 귀국시 감당 힘들어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러시아의 공습으로 전력망 등 기반시설이 크게 훼손된 우크라이나가 해외 피란민들에게 이번 겨울 동안에는 귀국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국영TV에 출연해 "피란민에게 내년 봄까지 우크라이나로 돌아오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다. 전력망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겨울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수백만명에 이르는 해외 피란민이 귀국한다면 "상황이 악화하기만 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당분간 해외에 머물러 달라"고 부탁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해외로 몸을 피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의 수가 77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대패한 데 이어 남부 전선에서도 수세에 몰린 러시아는 이달 중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 관련 기반시설을 겨냥한 대대적 폭격을 진행 중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기준으로 전체 발전소의 3분의 1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 곳곳에선 난방과 전기, 가스, 물 등의 공급이 끊겼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2일에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관련 당국은 전력을 아끼기 위해 전국적인 순환단전에 들어간 상황이다.
서방 정부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겨울을 앞두고 전력과 난방을 동시에 제공하는 열병합발전소(TETS)를 주요 공격 목표로 삼음으로써 우크라이나를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의 세르히 키랄 부시장은 지난주 BB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겨울이 닥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의 주요 기반 시설을 모두 파괴할 심산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을 버텨내기 위해선 내년 한 해 동안 매달 30억 달러(약 4조2천억원)가 필요할 테지만, 러시아의 폭격이 강도를 키워간다면 매달 50억 달러(약 7조1천억원)로 필요자금이 늘어나리라 전망했다고 BBC는 전했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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