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핵심 지위 결연 수호' 中 공산당원 필수의무 됐다(종합)

입력 2022-10-26 23:29   수정 2022-10-26 23:36

'시진핑 핵심 지위 결연 수호' 中 공산당원 필수의무 됐다(종합)
당대회때 개정된 당헌에 '두 개의 수호' 적시…권력기반 한층 강화
"대만독립 결연히 반대·억제"·"공동부유 점진적 실현" 당헌에 명기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黨章·당헌)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당 핵심 지위 수호가 9천만 명 넘는 모든 당원의 필수적 의무로 규정됐다.
관영통신 신화사는 지난 22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개정된 당장의 전문을 26일 공개했다.
개정된 당장 전문에는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그리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 통일 영도를 각각 결연히 수호한다는 의미인 '두 개의 수호'(兩個維護·양개유호)가 당원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의무 중 하나로 명기됐다.
집중 통일 영도는 시 주석 집권기 중국 지도부의 운영 원칙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최고 지도자의 특별한 지위를 강조하는 것이다. 시 주석 집권 3기에 집중 통일 영도가 개혁개방 이후 정착한 기존 집단지도체제를 사실상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당 대회에서 최고 지도부에 측근 4명을 진입시키며 시 주석 중심의 원톱·원팀 집권 체제가 구축된 가운데, 당헌에 시 주석의 당내 핵심 지위 수호가 필수 의무로 규정됨에 따라 그의 당내 권위와 권력은 한층 확고해질 전망이다.
두 개의 수호와 함께 당장에 명기될 것으로 예상됐던 '두 개의 확립(兩個確立·양개확립)'은 개정 당장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이와 함께 당 대회 폐막일 채택된 당장 개정 관련 결의문을 통해 이미 예고된 대로, 개정 당장에는 "대만독립에 결연히 반대하고 억제한다"는 문구가 새롭게 포함됐다.
아울러 시 주석이 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강조한 '중국식 현대화'와 관련,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룬다"는 문구가 새로이 당장에 명기됐다.
시 주석의 경제 어젠다인 '공동부유'의 경우 "일부 지역과 일부 사람들을 먼저 부유하도록 장려해서 점진적으로 전체 인민의 공동부유를 실현한다"는 문구가 새 당장에 들어갔다.
종전 당장에는 "일부 지역과 일부 사람들을 먼저 부유하도록 장려해서 점진적으로 빈궁을 없애고 공동부유를 달성한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공동부유의 점진적 추진 의지를 좀 더 명확히 부각하는 방향으로 개정됐다.
이와 함께 '투쟁 정신을 발양하고 투쟁 능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내용과, 경제 영역에서 국내 순환을 주체로 해서 국내 및 국제 순환이 상호 촉진토록 한다는 의미인 '쌍순환' 발전구도도 개정 당장에 들어갔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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