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연일 中 경계 발언…"조심 안 하면 모든 걸 잃어"

입력 2022-10-27 11:50  

차이잉원, 연일 中 경계 발언…"조심 안 하면 모든 걸 잃어"
"중국의 외교 압박 맞서 대만 총통, 내년 우방국 방문 예정"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연일 대(對) 중국 경계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여당인 민주진보당 정례회의에 참석해 "대만의 민주주의와 자유는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닌 만큼 조심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은 군사적 공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군사적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이 중국의 권위주의 확장에 대비를 잘한다면 중국의 무모한 돌진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고, 대만은 단합을 통해 더 강해지고 안전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차이 총통은 25일 '제11회 세계민주주의 운동 대회' 개회사에서 "대만인은 중국의 협박에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24일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NED)의 데이먼 윌슨 회장을 만나서는 중국의 경제전과 사이버전 등에 민주 국가들이 단결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전날 중국이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 대만의 외교적 공간을 압박할 것이라면서, 차이 총통이 내년부터 우방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외국 방문을 거의 하지 않아 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만 주재 대사 격인 샌드라 우드커크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장은 전날 미국·대만·호주·일본 공동 주최로 도쿄에서 열린 '글로벌 협력과 대응훈련을 위한 프레임워크(GCTF)'에서 해상 안전과 해양 보호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최근 중국의 군사적 압박으로 대만 문제가 핫이슈가 되는 가운데 우드커크 사무처장의 이런 발언이 관심을 끌었다.
중국이 지난주 20차 당 대회와 이어 열린 23일 20기 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의지를 밝히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인 데 대해 대만은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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