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실험 어떤 계기에 할지 예측 어려워…심각한 후과"(종합)

입력 2022-11-02 05:25   수정 2022-11-02 11:16

美 "北 핵실험 어떤 계기에 할지 예측 어려워…심각한 후과"(종합)
백악관, G20 계기 美中 정상회담 가능성 질문에 "실무 협의 중"
'상무차관 對中 바이오 수출통제 시사' 질문엔 "필요 이상 해석"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북한 핵실험 문제와 관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크게 지속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줌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오랫동안 밝혀왔다"면서 "김정은이 향후 수주 내에 어떤 계기로 도발을 할지 확실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커비 조정관은 지난달 27일에도 "김정은이 핵실험을 할 것 같다고 몇 달째 예측했으며, 여전히 그러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 핵실험 가능성 질문에 "우리는 한국, 일본과 함께 우려한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필요한 단계를 마무리 짓고자 취하는 많은 조치에 대한 사항을 그간 말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면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분명히 듣고 있는 것을 위반해 이런 위험하고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조처를 한다면 심각한 대가,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되는 북한은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 전에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이 만약 핵실험에 나서면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이 되며 한미 양국은 전례 없는 고강도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G20 정상회의를 무대로 한 미중 간 첫 대면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성사가 가능한지 실무 수준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잠재적인 회담 방식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다만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담당 차관이 지난달 27일 바이오기술 등에 대한 추가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 문제에 대해 "내기를 한다면 거기에 돈을 걸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우리는 항상 중국과의 양자 관계에서 경제적 조치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오늘 밝히거나 향후에 어떻게 될지에 대해 말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테베스 차관의 발언이 구체적 조치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후속 질문에 "필요 이상으로 해석한 것 같다"면서 "에스테베스 차관은 옵션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에스테베스 차관의 발언이 당장 추가 조치 발표를 염두에 둔 것이기보다는 일반론적인 차원의 발언으로 봐야 한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커비 조정관은 또 러시아와 이란 간 군사 협력 문제와 관련, "이란이 드론에 이어 지대지 미사일을 러시아에 공급할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우크라이나 땅에서 죄 없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살해하는 일에 공개적이며 자발적으로 공범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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