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군부, 이번엔 저항운동 가담 의사 대거 면허정지

입력 2022-11-02 17:35  

미얀마 쿠데타 군부, 이번엔 저항운동 가담 의사 대거 면허정지
국공립병원 의사 550여명 해고…"의사 부족 심각"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미얀마 군정 산하 보건부가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한 국공립병원 소속 의사 557명을 해고하고 의사 면허를 정지시켰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일 한 의료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얀마 의료위원회의 해임 결정을 보도했다.
군정이 장악하고 있는 미얀마 의료위원회는 이와 함께 의료 윤리 강령 준수 위반으로 이들의 의사 면허를 1년 동안 정지시켰다.
면허가 정지된 이들 대부분은 의대 졸업 후 국가 병원에서 3년간 의무 근무하는 의사들이지만 배테랑 의사들도 다수 포함됐다고 RFA는 전했다.
CDM에 참여 중인 양곤 메디컬 네트워크 소속 의사는 "이번 조치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무력 충돌에 의한 사상자에 코로나19 환자도 늘고 있어서 의사 부족이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
군정은 의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의과대학 지원자 요건을 대폭 낮추기도 했다.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총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2021년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하자 이에 반대하는 CDM이 공무원 사회에서도 광범위하게 일어났다.

미얀마 의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공립 병원 의사들도 CDM에 참여했다. CDM 메디컬 네트워크에 따르면 CDM에는 현재 4만5천 명의 의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CDM은 2022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감시단체인 구호웹은 지난 5월 미얀마 군정이 쿠데타 이후 최소 554명의 의료인을 구속했으며 이중 최소 36명이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202134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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