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차세대 반도체, 나노기술 등 첨단기술 분야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86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 참여해 차세대 반도체·나노기술·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 분야 국제표준안 13종을 제안했다고 3일 밝혔다.
총회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066570], LS일렉트릭,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산학연 표준 전문가 170여명이 참석했다.
제안된 안에는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소자의 성능·평가방법 5종,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측정방법 1종, 그래핀(금속보다 200배 단단하고 1천배 이상 가벼운 첨단소재) 환원도 분석 평가방법 등 나노기술 분야 7종이 포함됐다.
제안한 표준안은 분야별 위원회 승인을 거쳐 2∼3년 후 최종 국제표준으로 제정된다.
국표원은 IBM(양자기술), 테슬라(자율주행차), 하버드대(나노기술), 보스턴다이내믹스(지능형 로봇) 등과 표준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차세대 첨단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함께 국제표준화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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