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정리해고 착수…1조4천억원 비용절감 지시(종합)

입력 2022-11-04 10:49   수정 2022-11-04 10:50

머스크, 트위터 정리해고 착수…1조4천억원 비용절감 지시(종합)
'해고자 통보하겠다' 사전 공지…직원 절반 감축 예상
"트위터 직원 달력에서 휴무일 삭제…원격 근무도 폐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리해고 절차를 시작했다.
트위터는 3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4일 오전 9시까지 해고 대상자 여부를 통보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회사 측은 "트위터를 건강한 길에 두기 위한 노력에 따라 글로벌 인력을 줄이는 어려운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사전 공지했다.
트위터는 해고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트위터 시스템 및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고 직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사무실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직원들의 사무실 접근 권한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외신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전체 직원의 절반인 약 3천7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트위터 직원은 작년 말 현재 7천500명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최고경영자(CEO) 파라그 아그라왈 등 주요 임원을 줄줄이 해고한 데 이어 지난 주말 동안 부사장과 이사급에 대한 감원도 실시했다.
이번 주 들어선 팀별 간부들에게 인력 50% 감원 목표를 제시했다.
머스크는 정리 해고와 함께 회사 인프라 부문에서 연간 최대 10억 달러(1조4천억여 원) 비용을 절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서버 및 클라우드에서 하루 150만∼300만 달러(21억∼42억여 원)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딥 컷츠 플랜'(Deep Cuts Plan)를 가동했다.
하지만, 8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온라인 트래픽이 늘어난 시기에 인프라 비용을 갑자기 크게 줄이면 트위터 먹통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부에서 제기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의 달력에서 휴무일을 삭제했고 원격근무 제도도 폐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전체 회사 차원에서 월 단위 휴무제도를 도입했다.
블룸버그는 휴무일 폐지에 대해 "머스크가 트위터의 기존 업무 문화를 견디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촌평했다.
아울러 머스크는 트위터의 원격근무 정책을 취소하고, 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된 직원들의 경우 사무실로 복귀해 풀타임 근무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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